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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화학무기 포기"…금지협약 가입 착수

<앵커>

시리아가 화학무기 금지협약 가입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미국도 외교적 해결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리아가 CWC, 즉 화학무기 금지협약 가입의사를 담은 문서를 제출했다고 유엔이 밝혔습니다.

하크 유엔 대변인은 시리아가 보내온 문서를 번역 중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러시아가 제안한 중재안에 따라 화학무기를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러시아 언론과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또 협약 가입 이후 한달 이내에 화학무기 관련 정보를 전달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일정도 제시했습니다.

미·러 외교장관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구체적인 해법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화학무기 전문가들도 동행했습니다.

군사 행동을 잠정 유보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외교적 해법에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케리 국무장관과 라브로프 외교장관 등 관계자들이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결과를 도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국의 IISS, 국제전략연구소는 내전 중 화학무기를 해체하는 건 대단히 어려운 일이라며 앞으로 몇 년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화학무기 금지협약에는 현재까지 189개국이 가입했습니다.

시리아의 가입이 확정되면 북한을 비롯해 손에 꼽을 정도인 미가입국들에 적지 않은 압박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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