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검은 감사원과 MBC 노조로부터 고발당한 김재철 전 MBC 사장을 소환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전 사장은 감사원이 요구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혐의 등으로 어제(4일)부터 이틀동안 소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 전 사장이 검찰에 소환된 것은 지난 2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감사원은 지난 2월 방송문화진흥회의 MBC 관리 감독 실태를 감사하는 과정에서 법인카드 사용내역 등 자료 제출을 세 차례나 요구했지만,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했다며 김 전 사장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김 전 사장은 법인카드를 유용한 혐의 등도 받고 있습니다.
MBC 노조는 지난해 3월 김 전 사장이 사적인 목적으로 2년간 6억 9천만 원을 법인카드로 사용했다며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지난 1월 김 전 사장에 대해 무혐의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