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암표 여기도 많습니다. 추석에 고향가려다가 낭패보는 사람 없도록 인터넷 암표를 처벌하는 근거가 생길 것 같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추석 연휴 열차표 예매를 위해 밤새 늘어선 사람들.
표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양명진/서울 동선동 : 인터넷이 잘 안 들어가져서 포기하고 여기에 와서….]
표를 못 구한 사람들은 결국 인터넷 암표 거래를 찾게 됩니다.
웃돈 주고라도 사겠다는 사람들이 늘면서 사기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연희/서울 효창동 : 사이트를 이용해서 표를 구매한 뒤에 기차를 타러 갔더니 표가 사용할 수 없는 표라고 나왔더라고요.]
기차표는 물론 운동 경기 입장권에 공연 티켓까지 인터넷상에서 암표가 거래되지만, 지난해 적발사례는 한 건도 없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인터넷 암표 거래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인터넷을 통해 암표를 팔다가 적발될 경우 통상적인 암표 거래 과태료를 물리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습니다.
[정희수/새누리당 국회의원 : 개정을 통해서 인터넷 상의 불법 암표행위를 단속할 수 있는 처벌 조항을 넣었습니다.]
암표 거래에 부과하는 과태료를 현재 20만 원에서 일괄 상향하는 법안도 추진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