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마일 퀸'으로 불리며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김하늘 선수가 전반기 극도의 부진을 털고, 후반기 도약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김영성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김하늘은 전반기 8개 대회에서 기권 두 번에 컷 탈락 세 차례로 최악의 슬럼프를 겪었습니다.
부상이 없었는데도 지난해와는 완전히 다른 골프를 쳤습니다.
주변에서는 젊은 선수들에게 밀렸다거나 골프에 흥미를 잃은 것 아니냐는 수군거림도 있었습니다.
원인은 드라이버 샷 난조였습니다.
[김하늘 25세/2011년·2012년 KLPGA 상금왕 : 정말 너무너무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시합장에서 펑펑 울었어요.]
후반기 들어 지난해 쓰던 드라이버 샤프트로 바꾸면서 확 달라졌습니다.
좌우로 춤추던 공은 거짓말처럼 똑바로 날아갔습니다.
아이언도 더 정교해져 지난주 후반기 첫 대회 공동 11위로 자신감을 찾았습니다.
[제가 성적을 잘 내서 더 활짝 웃는 모습 화면에서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거고요.]
김하늘은 내일 개막하는 김영주 오픈에서 요즘 뜨고 있는 김효주, 전인지 등 10대들과 멋진 승부를 벼르고 있습니다.
[중년 골퍼라고 해야 되나? 하하. 노련미로 한번 도전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영상취재 : 장준영,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