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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이어 기아차도 부분 파업…쟁점은?

<앵커>

현대차 노조가 어제(20일)부터 이틀 동안 부분 파업에 들어간 데 이어서 기아차 노조도 오늘 부분 파업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손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이 네 시간 동안 멈춰 섰습니다.

주간 1조와 2조 근로자가 각각 두 시간씩 부분 파업을 벌인 겁니다.

노조는 오늘도 부분 파업을 벌인 뒤 내일부터 다시 협상에 나설 방침입니다.

노조 측은 올해 협상에서 기본급 13만 498원 인상과 상여금을 750%에서 800%로 올리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노조원 정년을 만 61세로 연장하고 대학에 가지 않은 자녀에게 지원금 1천 만 원을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엄길정/현대차노조 울산1공장 사업부대표 : 굴지의 자동차 회사가 25년 차 조합원에게 기본급 200만 원을 안 주는 이런 기업이 어디 있습니까?]

이에 회사 측은 지난해 평균 임금이 9천 400만 원인데 노조의 180개 요구 항목을 모두 받아들일 경우 노조원 1인당 1억여 원의 추가 비용이 든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백승권/현대차 울산홍보팀장 : 무려 180개의 방대한 요구사항에 대해 진정성을 갖고 충분한 논의가 이뤄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서둘러 파업을 강요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런 일입니다.]

외국에 공장을 신설할 때 노사공동위원회에서 의결하자는 요구도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7개 국가에서 10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현대차의 해외 생산 비중은 10년 전 12%에서 올해 61%로 증가했습니다.

한편, 어제 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한 기아차 노조는 사측의 성실한 교섭을 요구하며 오늘 주·야 2시간씩 부분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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