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6일)는 또 울산이 36.9도까지 치솟았습니다. 남부지방과 동해안은 엄청난 폭염에 시달렸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의 열기가 아스팔트를 녹일 기세로 이글거립니다. 달궈진 차의 온도는 무려 65도. 차 안도 숨이 턱 막히는 찜통입니다.
[이윤재/울산시 옥교동 : 차를 잠깐 주차해놓고 탔는데 운전대도 너무 뜨겁고 열기가 너무 많아서 굉장히 불쾌합니다.]
이틀째 폭염경보가 내려진 울산은 낮 기온이 36.9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올 들어 전국 최고 기온입니다. 불쾌지수도 83.8까지 올라갔습니다.
대구 36.6도, 경주 36.4도 등 영남 내륙과 동해안의 기온도 36도를 넘어섰습니다.
낮 동안 전국을 달군 폭염의 기세는 밤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열대야를 피해 캠핑장이나 강 둔치에서 밤을 보내는 시민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폭염이 다음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