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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찬 사람 치고 싶었다"…끔찍한 차량 돌진

<앵커>

길가던 무고한 시민을 차로 치어서 12명의 사상자를 낸 40대가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한 달 동안 4차례나 이런 끔찍한 일을 벌였는데요. 건강하고 활기찬 사람을 보면 그냥 차로 치고 싶었다는 게 그 이유였습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2일 오후 5시, 42살 김 모 씨의 승용차가 갑자기 인도로 돌진했습니다.

김 씨는 약 20여 미터 떨어진 저곳에 정차해 있다가, 상가가 밀집한 이곳으로 빠른 속도로 돌진했습니다.

68살 박 모 할머니가 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또, 러시아인 2명을 포함해 다른 행인 4명도 크게 다쳤고, 이 가운데 한 명은 현재 의식불명 상태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지난 5월 말부터 한 달여 동안 모두 4차례나 이런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습니다.

김 씨는 건강하고 활기찬 사람만 보면 차로 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저 사람을 해쳐야 할 것 같다는 압박감, 그런 압박감이 생겨서 사고를 냈다, 이런 진술을 받았거든요.]

검찰은 김 씨의 정신상태에 이상이 없다며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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