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극지권 하늘을 수놓는 오로라, 비현실적일 만큼 아름답고 신비롭습니다. 올해는 이 오로라 현상이 예년에 비해 더 자주, 더 넓은 지역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의 오로라 수도로 불리는 캐나다 옐로우나이프.
미국 NASA가 세계에서 오로라 관측에 가장 좋은 장소로 뽑은 곳입니다.
오로라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자 함성과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김상재/관광객 : 진짜 벅찬 가슴이 여기까지 올라와서 눈물을 탁 치는데 참는데 되게 애먹었어요.]
태양 흑점이 폭발하면 태양에서 나온 전기 입자들이 지구의 극지권에 쏟아지게 됩니다.
이 전기 입자들이 대기와 충돌하면서 빚어내는 빛이 바로 극광(極光), 즉 오로라입니다.
흑점 폭발은 11년 주기로, 태양의 전자기 에너지는 22년 주기로 각각 극대화되는데 올해는 바로 이 두 주기가 겹치는 해입니다.
올해는 그만큼 오로라 활동이 활발해져 극지권에서 거리가 있는 미국과 뉴질랜드에서까지 오로라가 관측되고 있습니다.
[이태형/충남대 천문우주과학과 교수 : 2013년부터 향후 5년 정도 태양에 흑점이 많아지고 그럼으로 인해서 태양에 폭발이 많아지면서 지구로 날아오는 고에너지 입자들이 많아져요. 그러면 당연히 그 시기에는 양극에서 오로라가 굉장히 활발하게 나타나게 되겠죠.]
캐나다와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시베리아로 이어지는 오로라를 찾아 떠난 사람들의 이야기.
오늘(21일) 밤 11시 15분 SBS 스페셜에서 방송됩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