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결혼설’에 대해 이효리가 입을 열었다.
이효리는 4일 오후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안녕하세요. 효리예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9월에 결혼식을 올린다며 잘 살겠다고 밝혔다.
이효리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결혼하는 게 맞습니다. 9월쯤에 하는 게 좋겠다고 서로 얘기만 했고 아직 부모님께도 말씀 못 드린 상태였습니다. 물론 상견례나 청첩장 뭐 아무 것도 준비한 게 없었고요”라고 말했다.
상견례를 한 적도 없고 청첩장도 준비한 것이 없다는 것이다.
또 이효리는 “참 때가 돼서 예쁜 방식으로 알리고 싶었는데 우리 팬들에게는 미안합니다. 어쨌든 기왕 이렇게 된 거 이제 잘 준비해서 잘 해보겠습니다. 결혼해서 잘 살게요. 예쁘게 살게요. 이런 말은 다하는 거니까 축복해 주세요”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이효리가 남긴 글의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효리예요.
비도 오는 날 다들 어떻게 지내시고 있나요. 저는 오늘 스케줄이 없어서 집에서 쉬고 있습니다. 밖에 내리는 비 때문인지 어제 오늘 몰아쳤던 마음도 잠잠해지는 듯합니다.
어제 결혼 보도가 나가고 많은 추측성 기사와 측근이라는 이름하에 많은 이야기들이 퍼진 걸 보았습니다. 그 와중에 부모님과 지인들에게도 기자들이 찾아가고 참 여러모로 민폐를 끼친 것 같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고 저도 아직 준비가 안 된 상태라 모든 게 확실해지면 제 입으로 여러분께 알리고 싶었는데...항상 그랬듯이 쉽지가 않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결혼하는 게 맞습니다. 9월쯤에 하는 게 좋겠다고 서로 얘기만 했고 아직 부모님께도 말씀 못 드린 상태였습니다. 물론 상견례나 청첩장 뭐 아무 것도 준비한 게 없었고요.
그런데 이렇게 기사가 나서 어제 오늘 저도 어떻게 말해야 좋을지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이해해주세요.
아유...참 때가 돼서 예쁜 방식으로 알리고 싶었는데 우리 팬들에게는 미안합니다. 어쨌든 기왕 이렇게 된 거 이제 잘 준비해서 잘 해보겠습니다. 결혼해서 잘 살게요. 예쁘게 살게요. 이런 말은 다하는 거니까 축복해 주세요. 이런 말도 좀 강요하는 것 같고...
음 이런 일은 처음이라 음 뭐라 해야 할지. 열심히 한 번 살아보겠습니다. 아직 절 보낼 준비가 안 된 우리 팬들 오늘 소주나 한 잔 할까요^^ 병에 제 얼굴이 없어서 다행이네요. 사랑합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