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술자리·휴대전화는 기본?…'민간인' 같은 연예병사

현장 21 후속 보도

<앵커>

SBS 현장 21이 고발해서 파장을 일으킨 연예병사들과 관련해 후속 취재를 해봤습니다. 그저 하룻밤의 실수였는지 이제서야 드러난 일상이었는지 확인하시죠.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달 대구를 방문한 연예병사들이 위문열차 공연을 마친 뒤 대구 시내 한 모텔에 숙소를 잡았습니다.

자정이 가까운 시각.

사복을 입은 연예 병사들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냅니다.

어디론가 계속 휴대전화를 걸더니 한 술집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술자리는 새벽 2시가 다 돼서야 끝났습니다.

술집에서 나온 이들은 다시 근처 편의점에서 술을 산 뒤 장바구니에 담고 숙소로 들어갔습니다.

공연이 없는 날도 연예 병사들의 생활은 자유로워 보입니다.

모두 사복차림에 일반인처럼 편하게 휴대전화를 사용합니다.

호칭도 자유롭습니다.

[연예 병사 : 형 왔어요?]

장난스러운 농담도 오고 갑니다.

[연예 병사 : 너 완전히 민간인 같은데, 밖에 나가면 딱 알아보겠네, (연예인) 000이라고….]

국회 국방위원회는 국방운영개선 소위원회를 열고 연예 병사들이 군인이라기보다 민간 연예인처럼 생활하고 있다고 질타했습니다.

그러면서 연예 병사들에 대한 국방부의 관리 감독이 총체적 부실 상태라고 지적했습니다.

국회 국방위는 국방부 특별감사 결과를 지켜본 뒤에 연예 병사제도 폐지를 포함한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박진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