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만족이 드디어 차마고도를 향해 발길을 옮겼다.
21일 밤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히말라야’에서 제작진은 날씨와 병만족의 건강상태를 우려해 결국 출발을 하루 미루고 첫 번째 베이스캠프에서 비박을 하기로 결정했다.
김병만은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바로 올라갔으면 그 몸에 불가능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다음날, 안정환은 새벽 5시에 기상하며 부지런한 모습을 보였다. 병만족은 각자 짐을 싸기 시작했다. 무려 20kg에 가까운 짐들을 등에 메고 올라야했다.
그리고 가면서 체력을 보충할 수 있는 음식과 물 등을 꼼꼼하게 챙겼다. 하지만 이미 고산지대에서는 김 봉투와 커피 믹스 등이 기압의 영향으로 빵빵하게 부풀어있었다.
제작진은 병만족에게 커피믹스를 보여주며 "뇌나 폐, 신체가 이것처럼 부풀어있다. 지금이 이런데 올라가면서 조금씩 더 부풀거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은 "뛰지 말고 보폭을 좁게 천천히 걸으며 깊은 호흡보다는 짧게 자주 호흡하라. 본인의 몸에 이상이 느껴질 경우 지체 말고 바로 이야기해야 한다"고 알렸다.
병만족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등에 진 짐은 고산지대인 만큼 무리가 되는 게 사실.
오지은은 "원래는 몸무게의 10분의 1 정도만 들어야 하는데 몸무게 반 정도를 들고 있어서 무거웠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장희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