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수의 딜레마로 범인을 잡은 이보영이 변호사의 딜레마에 빠졌다.
20일 밤 방송된 SBS 수목극 '너의 목소리가 들려' (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 6회에서는 장혜성(이보영 분)과 서도연(이다희 분)의 작전으로 범인들의 자백을 받아냈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법정을 나서던 장혜성에게 신상덕(윤주상) 변호사는 "오늘 보니 변호사가 아니라 검사 같더라"고 말했다.
반발하는 장혜성에게 신상덕은 "쌍둥이가 왜 편의점을 갔고 피해자를 죽일 때 왜 복면을 벗었는지는 모르겠냐. 복면을 벗은 것은 피해자에게 일부러 보여준 거다. 복수 때문이다. 피의자를 보고 우는 여자가 있었다는 것은 탄원해 줄 사람이 있었다는 거다. 변호사라면 이런 거부터 먼저 봐야한다"고 따졌다.
이어 신상덕은 "또 한번 오늘처럼 변호사라는 것을 잊고 그러면 변호사협회에 진정서 넣을 거다. 장혜성 변호사는 변호사 자격이 없다"고 말하며 차갑게 돌아섰다.
장혜성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벤치에 앉았다. 자신이 서도연에게 한 말을 떠올리며 복잡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였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장희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