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이 제한 상영가 등급을 받은 신작 '뫼비우스'의 일부 장면을 삭제해 다시 심의를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김 감독은 '뫼비우스 재심의를 결정하면서'라는 제목의 글에서 "재분류에서도 제한상영가를 받으면 3개월 후 재심의 자격을 주기 때문에 배급 예정인 9월 개봉을 놓칠 수가 있다"며, "재분류 심사를 포기하고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지적을 받은 장면을 삭제한 후 재심의를 넣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영등위로부터 받은 5가지 지적에 근거해 21컷의 장면을 삭제 또는 수정했으며 약 1분 40초가량의 영상이 빠졌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뫼비우스'는 직계간 성관계 묘사 등을 이유로 국내 개봉이 사실상 불가능한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았으며,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연출자로서 불가피한 표현이었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지난 11일 영등위에 제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