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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받던 영훈국제중 교감, 학교서 목매 숨져

<앵커>

영훈 국제 중학교가 오늘(17일)과 내일 이틀간 휴교합니다. 입시 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던 현직 교감이 학교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보도에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6일) 저녁 6시 반쯤 서울 미아동 영훈국제중학교 교정에서 교감 54살 김 모 씨가 숨졌습니다.

휴일 오후에 출근했던 김 씨는 몇 시간 뒤 1층 계단 난간에서 목을 매 숨진 채로 경비원에게 발견됐습니다.

[목격자 : 앰뷸런스 와서 바로 들어가고 나서, 경찰차 한대 오고… 그 다음에 수사차 오고 수사 한참 하고 (그랬죠).]

김 씨는 올해 입학전형에서 특정 학생들의 입학을 위해 성적조작을 주도한 혐의로 두 차례에 걸쳐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 씨는 '학교를 위해서 한 일인데 잘못 생각한 것 같다'며 '학교를 잘 키워 달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습니다.

[경찰관계자 : 학교를 잘 부탁한다. 그런 내용으로 해서… (학교를) 잘 키워 달라든가….]

경찰은 김 씨가 검찰 수사의 부담감을 이기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강압 수사는 없었다며 영훈국제중에 대한 수사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훈국제중학교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학생들이 받을 충격을 고려해 오늘과 내일 이틀간 휴교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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