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경애가 남편과 사별한 심경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1일 오전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는 얼마전 남편과 사별한 개그우먼 이경애가 출연해 딸과 함께 보내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경애는 "방송에서 남편이 저 세상에 간 걸 이야기를 안했다. 그래서 주변에서 남편에 대해서 끊임없이 물어봤다"며 "이제는 보내줘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나는 안 보내고 끝까지 있으려고 했는데 안될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녀는 "남편을 잊고 웃을 땐 미안했다. 요즘 내가 50년 동안 마실 술을 최근 몇 달간 다 많이 마셨다. 아이 때문에 미안해서 그런다. 미안한 마음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경애는 "어느 날 딸을 재워놓고 막 울었더니 딸이 일어나서 울지 말라더라. 딸이 '아빠가 천국에 있는데 엄마가 이렇게 찾으면 아빠가 편안하지가 않잖아. 그래서 나는 눈물을 참아'라고 말했다"며 "앞으로 애 앞에서는 울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정신을 차렸다"고 슬픔을 이겨낼 수 있게 된 계기를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경애는 남편의 산소를 찾았다.
그러면서 남편의 산소로 향하는 길가에 아름답게 피어 있는 진달래를 꺾어 남편의 산소 앞에 심으며 “남편이 생전에 진달래를 참 좋아했는데 앞으로 자주 와서 많이 심어줘야겠다”고 애써 밝은 모습을 보이려 했다.
하지만 이내 이경애는 산소에 얼굴을 파묻고 오열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경애 사별 심경 고백에 네티즌들은 "이경애 사별 심경 고백, 지금은 많이 힘들겠지만 이겨내세요. 따님 위해서라도", "이경애 사별 심경만으로 어떤 마음일지 상상할 수 없지만 기운내시길", "이경애 사별 심경, 누군가를 먼저 보내는 건 힘든 일 같습니다. 화이팅 하십시오", "이경애 사별 심경 고백, 아무쪼록 딸과 본인을 위해서 기운 차리시길", "이경애 사별 심경, 남편분도 우는 것 보다는 웃길 바라실 겁니다" 등의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이경애의 남편은 지난 1월 만성신부전증으로 투병중 끝내 세상을 떠났다.
(이경애 사별 심경 고백, 사진=SBS '좋은아침' 방송 캡처)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E! 연예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