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는 8만 관중이 모인 자리에서 '젠틀맨'과 '강남스타일' 퍼포먼스를 연이어 선보이며 강렬한 에너지를 뿜어냈다. 구장을 가득 메운 8만 관중은 귀에 익은 멜로디에 맞춰 낯익은 춤동작을 따라하며 스타디움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관객 일부는 싸이의 얼굴이 새겨진 가면을 쓰고 싸이를 연호하며 세계적인 스타에 푹 빠진 모습을 보여줬다.
싸이는 이날 관중들을 향해 "내가 14살이었을 때 퀸이 웸블리스타디엄에서 공연하는 것을 보고 감명을 받았다"며 "이것은 나의 꿈이었다"고 말해 관객의 호응을 이끌었다.
'서머타임 볼'은 영국의 유력 미디어 그룹인 글로벌 라디오가 2009년 만든 세계적인 팝 축제다. 원년엔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홈구장인 에미리트 스타디움에서 열렸다가, 이듬해부터 리모델링이 끝난 웸블리에서 열리고 있다.
이날 '서머타임 볼 2013' 라인업에는 싸이를 비롯해 테일러 스위프트, 더 원티드, 윌아이엠, 로빈 윌리암스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주최측 미디어인 '캐피톨 FM'은 "싸이가 관객의 열광적인 호응을 이끌어내며 단연 가장 큰 인기를 누렸다"면서 "강남스타일은 전 관중이 함께 따라부르고 춤을 추게 한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고 호평했다.
싸이 웸블리공연 소식에 네티즌들은 "싸이 웸블리공연, 역시 한국의 자랑" "싸이 웸블리공연, 싸이 정말 대단하다" "싸이 웸블리공연, 한국에서도 보고싶다" "싸이 웸블리공연, 내가 바로 싸이 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싸이 웸블리공연 출처=유투브, SBS E! DB)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E! 연예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