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북 장관급회담이 열리게 되면, 지난 2007년 이후 6년만에 일이 됩니다. 꽉 막힌 남북관계를 풀 수 있을 지 기대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주시평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 장관급 회담은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의 산물로 2000년 7월 처음 시작됐습니다.
[1차 남북 장관급 회담 (2000년 7월 29일)/북측 대표 : 지난밤에 용꿈을 꿨습니다. (남측 대표 : 아 그러세요.) 북측 대표 : 징조가 좋다는 소리죠.]
지난 2007년 6월까지 21차례나 계속되면서, 장관급회담은 많은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남북간 열차 시험운행과 인적교류에 이르기까지 남북관계는 비약적으로 발전했습니다.
하지만, 2008년 7월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 씨 피살사건에 이어 천안함, 연평도 사건이 터지고, 급기야 지난 4월 북한이 개성공단에서 근로자들을 전원 철수시키면서 남북관계는 2000년 정상회담 이전 상태로 돌아갔습니다.
중단된 지 6년만에 재개될 경우 이번 장관급회담은 남북 관계를 새로이 재정립하는 단초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류길재/통일부 장관 (지난 7일) :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의 기조하에서 이뤄지는 남북간의 대화는 이렇게 가는 거다, 라고 하는… ]
북한은 회담의제로 개성공단 정상화와 금강산 관광 재개,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이미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측은 비핵화 문제는 물론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 등 모든 현안을 논의하자는 입장이어서 어떤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