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성유리가 폭풍 오열했다.
2일 SBS 주말특별기획 ‘출생의 비밀’(극본 김규완, 연출 김종혁)에서 이현(성유리 분)은 아버지 최국(김갑수 분)이 자신을 예가 그룹에 팔았다는 오해에 깊은 상처를 입은 상황에서 경두(유준상 분) 역시 자신의 아버지처럼 해듬(갈소원 분)을 두고 거래를 한 후 해듬을 만나려고 하자 울분을 토했다.
지난 방송에서 경두를 만나고자 집에서 몰래 빠져나 온 해듬과, 그녀를 다시 데려오는 이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이현은 경두가 해듬을 몰래 불러냈다고 생각해 그를 찾았고, “해듬이가 얼마나 잘 적응해주는지가 내게 중요한 문제인데 해듬이를 불러내면 아이의 마음을 어떻게 붙잡냐”며 분노했다.
경두는 “그래도 너무하네. 나는 괜찮지만 어떻게 해듬이 마음을 찢어놔”라며 이현을 원망했고, 이현은 독기 가득한 눈빛으로 “해듬이 마음 생각하는 척 하지마. 나한테 팔았잖아. 이 거지같은 자식아”라며 독설을 퍼부었다.
그런 그녀에게 경두는 최국이 생존해있으며 모두를 지키기 위한 일이라고 밝히지 못해 답답해했고, 아무 것도 모르는 이현은 경두가 최국과 같은 선택을 했다는 배신감에 “우리 앞에 나타나지 말고 꺼져”라며 눈물 흘려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 장면에서 성유리는 이현의 깊은 상처와 복잡한 심경을 잘 살려내 극의 흡입력을 높이면서도, 내면의 갈등 상태가 클라이맥스에 도달했을 때는 감정을 폭발시키며 폭풍 오열해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선영(이진 분)이 기태(한상진 분)에게 이혼을 요구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사진=SBS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