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날은 더워졌지만 산에서 마지막 봄꽃, 분홍빛 철쭉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지금 소백산에서 절정입니다.
이용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해발 1357미터, 소백산 제2연화봉입니다.
신록 사이로 연분홍 철쭉꽃이 꽃망울을 활짝 터뜨렸습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은은한 자태의 철쭉꽃은 소백산의 자랑입니다.
두 시간 넘게 산길을 올라온 등산객들, 만개한 철쭉을 바라보면 피로도 싹 풀립니다.
[장숙희/등산객 : 힘들게 올라왔지만 와서 보니까 너무 마음이 좋고, 기분이 진짜 너무너무 좋아요.]
철쭉꽃을 배경으로 멋진 포즈도 잡고 등산객들은 예쁜 추억을 담느라 바쁩니다.
[소애선/등산객 : 이렇게 예쁜 꽃 보니까 마음까지 너무 예뻐지는 것 같아요.]
철쭉은 이처럼 연둣빛 새 잎이 돋아난 뒤 꽃을 피우는 점이 진달래와 다른 특징입니다.
소백산 철쭉은 지난주 제2연화봉을 중심으로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해 비로봉 등산로까지 꽃물결을 이루고 있습니다.
[장수정/국립공원관리공단 자연환경해설사 : 봄철 이상기온으로 철쭉이 80% 정도 밖에 피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오시면 연분홍색 철쭉을 보실 수 있습니다.]
소백산 철쭉꽃의 향연은 다음 주 초쯤 절정을 이룰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