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복한 가정의 남자 3호, 그리고 어려운 형편 속에서 자란 남자 4호의 대조적인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15일 밤 방송된 SBS ‘짝’ 50기는 '가정의 달' 특집으로 꾸며졌다. 각자 '화목한 가정'을 꿈꾸며 애정촌에 입소한 50기 출연자들. 특히 가정의 달 특집답게 각자의 가정사에 대한 인터뷰가 눈길을 끌었다.
먼저 남자 3호의 매형과 조카가 남자 3호를 위해 남긴 깜찍한 영상이 공개됐다. 한 눈에 봐도 즐겁고 화목한 가정의 모습이었다. 이윽고 남자 4호의 부모님이 영상에 나타나 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남자 4호의 어머니는 암 투병중인 아버지를 대신해 억척스럽게 살림을 이어나갔다고 했다. 그는 "추석 때 집에 갔는데 어머니가 너무 야위었다. 어머니가 미용실을 하시는데 그것도 모자라 김밥전문점에서 김밥을 마시더라. 그 모습을 보자마자 학교를 휴학했다. 하지만 사정을 아는 어머니는 '휴학하는 걸 못 말려서 미안하다' 하시며 우셨다. 세상에서 제일 강한 분이 어머니인 줄 알았는데 어머니도 여리구나" 라며 그 당시 가슴 아팠던 상황을 고백했다.
실제로 남자 4호는 매사 책임감 있는 자세로 임했다. 그는 랜덤데이트 당시 여자 1호와 함께 문을 열지 않은 식당에 들어가 식사를 부탁하며 그 답례로 거침없이 트로트를 부르며 어른들에게 구김살 없이 다가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편 남자 3호는 언제나 자신감이 넘치는 말과 행동으로 여자 1호에게 즉석 데이트를 청하며 노래를 불러주는 모습을 보였다.
유복했던 남자 3호와 어려운 형편 속에서 힘들게 자란 남자 4호가 앞으로 각자 어떤 사랑을 이어나갈 지 관심이 모아진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장희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