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2' 촬영 시작…50년 세월 아우른다

곽경택 감독의 신작 '친구2'가 지난 6일 첫 촬영에 돌입했다.  

지난 2001년 개봉해 전국 800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 '친구'의 속편인 '친구2'는 1963년과 2010년, 두 시대를 배경으로 건달이라는 직업을 가진 세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유오성이 '친구'에 이어 다시 한번 '준석' 역으로 출연하고, 곽경택 감독과 '사랑'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주진모가 '준석'의 아버지이자 1960년대를 주름잡던 카리스마 있는 건달 '이철주' 역을 맡았다. 여기에 최근 유망주로 떠오른 신예 김우빈이 '동수'(장동건)의 숨겨진 아들 '성훈'으로 분했다. 

이날 촬영은 성훈(김우빈)이 교도소에서 출소하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김우빈은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20대 건달의 거친 이미지를 보여줬다.

신예 김우빈은 첫 촬영 후 "개인적으로 '친구'를 좋아하는데 '친구2'에 출연하게 돼 영광이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감독님, 선배님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곽경택 감독은 "'친구'는 나를 있게 한 영화다. 이렇게 다시 '친구2' 촬영 현장에 오니 고향에 온 것 같다"며 "최선을 다해 좋은 영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친구2'는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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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