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녀’ 성유리와 갈소원이 드디어 만났다.
SBS 주말특별기획 ‘출생의 비밀’(극본 김규완, 연출 김종혁) 팀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도 촬영을 다녀왔다. 이 곳에선 극중 경두(유준상 분)와 해듬(갈소원 분)이 사기를 치고 제주도로 도망간 종태(신승환 분)를 찾아 헤매는 이야기, 이현(성유리 분)이 예가그룹 사업 관계로 제주도에 내려온 이야기가 촬영됐다.
경두가 찾아 헤매던 종태를 발견하고는 해듬에게 “이 자리에서 움직이지 말고 있으라”라 말하고 자리를 떠난다. 이 상황을 우연히 본 이현은 그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해듬에게 끌리며 어느덧 해듬 앞에 서 있게 된다.
이현은 해리성 기억장애로 지난 10년의 기억을 잃었지만, 해듬을 낳은 엄마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인지하고 있다. 이에 엄마와 딸, 이현과 해듬이 단 둘이 함께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눈길을 모은다.
이현은 해듬과 함께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이현은 바다를 처음 본다는 해듬을 위해 관광도 시켜주고, 밥도 사준다. 하지만 이현은 딸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 하는 것, 그럼에도 자신이 엄마라는 것을 밝힐 수 없는 상황에 혼란스러움을 느낀다.
이런 복잡한 이현의 감정을 성유리는 훌륭하게 연기해냈다. 성유리가 표현하는 애틋한 모정이 어떻게 그려질지 더욱 관심을 모은다.
‘출생의 비밀’은 11일 오후 9시 55분 5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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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