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 정찬우가 패싸움 때문에 개그맨이 된 사연을 공개했다.
7일 밤 방송된 SBS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에 출연한 정찬우는 “실수도 스펙이다”라는 주제를 전하며 “개그맨의 꿈을 꾸고 있던 23살 되던 해, 친구가 패싸움을 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찬우는 “처음에는 말리는 입장이었으나 ‘절친’이 맞는 모습을 보고 나도 싸움에 휘말리게 됐다. 정신없이 누군가를 때렸는데 맞은 사람이 쓰러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뇌를 다친 아버지를 모시고 살던 정찬우는 상대방이 쓰러지자 덜컥 겁이 나 도망을 쳤다고. 그는 “합의금이 없어 집에 들어가면 꼼짝없이 잡혀가야 했기에 떠돌며 6개월간 막노동으로 돈을 모았다. 그 일이 있은 이후 곧바로 입대를 했다”고 털어놓아 분위기를 엄숙하게 했다.
그러나 그는 특유의 입담으로 “우리 부대에 위문공연이 열렸는데 장병 장기자랑으로 1등을 했다. 군부대 비리 폭로 및 윗분들의 성대모사를 했더니 1등을 주더라”며 이를 계기로 문선단에 뽑히게 됐고 개그맨의 꿈까지 이루게 된 과정을 밝혀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 날 방송에서는 SBS 파워 FM 간판 DJ인 정찬우, 김태균, 정선희, 최화정, 장기하 등이 출연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장희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