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린이날 전국 야구장에서 즐거운 행사가 펼쳐진 가운데, KIA가 화끈한 타격을 앞세워 넥센을 꺾고 선두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야구장 안팎이 모두 놀이터가 됐습니다.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밟은 아이들은 야구선수가 된 것처럼 신이 났습니다.
화창한 날씨 속에 잠실과 목동구장은 매진을 기록해 열기를 더했습니다.
기아와 넥센의 1~2위 맞대결은 화끈한 타격전으로 손에 땀을 쥐게 했습니다.
KIA가 1회 넥센 에이스 나이트의 제구 난조를 틈타, 사사구 4개와 안타 2개로 3점을 뽑았고, 5-4로 끌려가던 4회에도 2연속 볼넷에 이어 5안타를 터트려, 6점을 보탰습니다.
기아는 2점 차이로 쫓긴 8회에 2점을 더하며 13-9로 승리해 선두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넥센 박병호는 3회와 5회 시즌 8, 9호 연타석 쓰리런 홈런을 터트려 홈런 선두로 나섰지만, 팀의 패배에 빛이 바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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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라이벌전에서는 두산이 6회 손시헌의 좌중간을 가른 3타점 결승 3루타에 힘입어 LG를 5-2로 꺾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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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한화를 8-5로 눌렀고, 삼성은 롯데에 6-1로 이겨 3연승을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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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신시내티의 추신수는 시카고 컵스 원정경기에서 1회 사마자의 초구를 받아쳐 시즌 5호 좌월 솔로홈런을 터트렸습니다.
신시내티는 6-4로 이겼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