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준상 성유리가 빗 속 오열 투혼을 펼쳤다.
2일 SBS 측은 새 특별기획드라마 ‘출생의 비밀’(극본 김규완, 연출 김종혁)을 촬영 중인 유준상 성유리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유준상 성유리는 쏟아지는 굵은 빗줄기 속에서 처절하게 눈물을 흘리는 모습. 서로를 향한 원망어린 시선을 보내며 폭풍 오열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는 지난 1일 청주에서 촬영한 한 장면. 이현(성유리 분)이 자신을 윤희로 부르는 경두(유준상 분)와 그의 딸 해듬(갈소원 분)을 보고 본능적으로 경두를 찾아간다. 이현은 기억을 잃은 뒤 자신을 아는 모든 사람을 철저히 검증해 왔던 터라 믿기 힘든 진실에 경두를 부정하며 처절하게 울부짖고, 경두는 기억을 잃었다고 핏기 없이 말하는 이현에게 자신들이 낳은 딸 해듬이까지 잊었냐며 원망어린 눈물로 가슴 아픈 운명을 탓한다.
촬영 당시 거침없이 퍼붓는 폭우를 생동감 있게 표현하기 위해 대형 살수차까지 동원했다. 유준상, 성유리는 차가운 밤공기 속에서도 3시간 동안 쏟아지는 물줄기를 맞으며 강도 높은 촬영을 이어갔다. 복잡한 감정을 쏟아내며 흔들림 없는 연기 투혼을 발휘해 스태프들에게 박수세례를 받았다는 후문.
특히 유준상은 촬영 쉬는 시간 쌀쌀한 밤공기 속에서 차가운 물줄기를 감내하며 묵묵히 연기를 해내는 성유리를 대견해 하며 살뜰하게 챙겼다.
제작 관계자는 “장시간 동안 차가운 물줄기를 맞으면 내면 연기를 펼쳐야 하는 고된 촬영임에도 불구하고 피곤한 기색 없이 완벽한 호흡으로 촬영을 끝냈다”며 “두 사람의 열연이 돋보이는 좋은 장면이 만들어 졌다.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유준상과 성유리의 빗 속 오열 연기는 오는 5일 방송되는 ‘출생의 비밀’ 4회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SBS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손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