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투르크 메니스탄 경마장에서 경주마들이 신나게 달리고 있죠.
그런데 트랙을 달리던 경주마 한 마리가 갑자기 넘어지면서 기수가 땅바닥에 떨어집니다.
그러자 검은색 양복 차림의 남성 수십 명이 달려들고 엠뷸런스까지 긴급 출동하는데요.
말에서 떨어진 이 남성, 바로 투르크 메니스탄의 베르디 대통령입니다.
하지만 언론까지 철저히 장악하고 있는 독재국가이다보니, 대통령의 체면 구기는 장면은 현지언론에 단 한 줄도 보도되지 않았는데요.
투르크 메니스탄 경찰은 이 장면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외국 관람객들의 카메라까지 일일이 검사했다고 하는데, 하지만 결국 영상은 전세계에 공개됐고 낙마 사고보다도 이후의 사후 조치가 더 큰 조롱거리가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