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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 복서' 이시영, 태극마크 달았다

<앵커>

배우 이시영 씨가 여자복싱 국가대표에 선발됐습니다. 이젠 복싱하는 여배우인지 아니면 연기하는 복서인지 본업이 헷갈릴 정도입니다.

이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가녀린 몸매에도 이시영은 당찼습니다.

왼손 스트레이트를 이용해 때리기도 많이 때렸고 맞기도 많이 맞았습니다.

12살 어린 김다솜에 2라운드까지는 두 점을 뒤졌습니다.

3라운드에서 여러 차례 유효타를 적중시키며 전세를 뒤집었고, 결국 22대 20 판정승으로 영광의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승리가 확정된 뒤 이시영은 붉게 상기된 얼굴로 코치와 포옹하며 기쁨을 누렸습니다.

[이시영/여자 복싱 48kg급 국가대표 : 사흘 동안 (감량하느라) 물도 못 먹고 그러니까, 선수들이 진짜 얼마나 힘든지 이번에 새삼 느낀 것 같습니다.]

지난 2010년 드라마를 통해 복싱을 접한 이시영은 연예인 생활을 병행하면서도 강한 의지로 도전을 이어왔습니다.

이시영은 앞으로 51kg급으로 체급을 올려 내년 인천 아시안게임 출전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열심히 하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꿈은 크게 가지라고 했으니까….]

연예인으로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이시영의 등장은 침체된 아마 복싱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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