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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리포트] 어깨통증 환자 절반은 '충돌증후군'

올해 63살인 윤혜영 씨는 최근 20년 동안 즐기던 수영을 그만뒀습니다.

팔을 들어 올릴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원인은 어깨충돌증후군.

[윤혜영(63세)/서울 휘경동 : 제일 힘든 것은 옷 입고 벗기, 이렇게 올려서 티셔츠 같은 것 이렇게 입잖아요. 그게 안되는 거예요. 여기가 아프니까.]

한 관절전문병원이 어깨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3천 4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절반 정도인 51.1%가 어깨충돌증후군을 앓고 있었습니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 맨 위에 있는 극상건이라는 힘줄과 어깨 지붕 역할을 하는 견봉 사이가 좁아져 서로 충돌하면서 발생합니다.

[김성민/정형외과 전문의 : 충돌증후군은 특정한 방향에서만 충돌이 생기지 나머지는 자유롭습니다. 그래서 팔을 이렇게 어깨를 누르고 거상을 할 때 통증이 발생하면 충돌증후군이고요. 이때 안쪽으로 접거나 위로 올리는 것은 대게 통증이 없습니다.]

문제는 충돌증후군을 방치할 경우 회전근개파열이나 오십견으로 악화된다는 것입니다.

[정덕문/정형외과 전문의 : 충돌증후군이 지속되면 어깨 힘줄에 반복적인 자극과 염증이 가해지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어깨 힘줄파열로 진행될 수 있겠고 그 염증은 주변에 있는 관절과 인대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오십견, 관절염으로 더 진행될 수 있겠습니다.]

단순한 어깨충돌증후군은 약물과 물리치료, 그리고 운동을 통해 대부분 치료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견봉과 힘줄 사이의 공간이 좁아져 문제가 생긴 경우는 관절 내시경으로 공간을 넓혀주는 수술을 해야 합니다.

특히 충돌증후군이 있을 경우, 무리하게 팔을 돌리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뼈와 힘줄의 마찰이 심해져 병이 더 악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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