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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선수-경주마-자동차 속도대결…승자는?

<앵커>

육상선수와 경주마, 자동차가 달리기 시합을 했습니다. 오늘(21일) 과천 서울경마장에서 벌어진 재밌는 대결, 승자는 누구일까요?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이창우/레이싱 드라이버 : 말이나 사람한테 진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겠죠. 제가 최선을 다해 1등 하겠습니다. 화이팅!]

[이기회/기수 : 경마장의 자존심을 걸고 최고의 호흡을 맞춰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이재하/육상 선수 : 사람이 이겨야 하지 않겠습니까? 화이팅!]

육상선수와 경주마, 오프 로드 경주용 차가 출발선에 섰습니다.

속도 차이를 고려해  육상 선수는 200m, 경주마는 450m, 자동차는 550m를 달리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출발은 역시 육상 선수가 빨랐습니다.

말과 자동차가 추격에 박차를 가해보지만, 거리를 좁히지 못합니다.

[장내 아나운서 : 과연 육상 선수가 이길 것인지, 경주마 그리고 버기카가 이길 것인지 아직까지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

결국 지난해 전국 체전 남자 2백미터 우승자인 이재하 선수가 25초 4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자동차는 결승선을 50m 앞두고 경주마를 제치며 26초 32의 기록으로 2등을 차지했습니다.

경주마는 컨디션 난조로 인해 꼴찌에 머물렀습니다.

[이재하/육상 선수 : 기분 좋았어요. 육상 뿐만 아니라 다른 운동에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관심을 많이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순기/서울 신길동 : 재밌었습니다. 스릴도 있었고요. 말이 우승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사람이 우승했더라고요.]

경마 경주가 펼쳐지는 모래 트랙에서 열린 이번 경주에 앞서 3차례 모의 시뮬레이션을 해봤지만 매번 다른 결과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때문에 어제 비로 평소보다 딱딱해진 모래 트랙이 변수로 작용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화면제공 : 한국마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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