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 '젠틀맨'을 발표한 싸이가 오늘(13일) 오후 6시 반부터 열릴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싸이는 "부담갖지 말라지만 부담을 갖고 곡을 썼다"며, "음악에 힘을 주고 멋진 걸 해야하나 고민됐지만 이럴 때일수록 '나'다운 걸 찾자는 마음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신곡 '젠틀맨'에 대해선 "'싼티난다'는 느낌도 들었지만 초심으로 돌아갔다"며 "'그냥 클럽 음악이네'란 댓글을 봤는데 장르가 그냥 클럽 음악 맞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계산적인 노림수란 우려와 실망 글도 봤는데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곡이고 선택이다"고 설명했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젠틀맨'의 안무에 대해선 "브라운아이드걸스의 히트춤인 '시건방 춤'이 맞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춤과 노래를 많이 리메이크해 해외에 선보일 생각이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우리 댄스 가요사에는 엉거주춤, 회오리춤, 수영춤 등 포인트 춤들이 많은데 이를 재해석해 원곡의 주인이 재조명받는 작업을 하고 싶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에는 특히 싸이의 미국 매니저인 스쿠터 브라운이 참석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싸이 형 대박"이라고 한국어로 인사한 브라운은 "나와 싸이는 '강남스타일' 열풍 이후 친한 친구가 됐다"며 "인터넷으로 인해 세계가 매우 작아졌는데 싸이는 노래를 통해 사람들에게 기쁨을 줬다"고 평가했습니다.
신곡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기자회견에는 국내 언론 뿐만 아니라 유력 통신사인 AP, AFP, 로이터, 미국 ABC와 뉴욕타임스, 영국 BBC와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사진=김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