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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국가는 검투사 아냐"…北 경고 메시지

<앵커>

북한을 말릴 수 있는 유일한 나라, 중국이 공식적이고 단호한 경고 메시지를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국가가 검투사가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의 추가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대해 중국 정부가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홍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누구든지 한반도의 평화 안정을 저해하는 행위를 하는 데 대해 반대합니다.]

중국의 최고지도자인 시진핑 국가주석까지도 북한이 계속 긴장을 고조시키는 데 대해 경고로 해석될 수 있는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국가들이 경기장에 선 검투사가 아닙니다. 어느 한 쪽이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지역이나 세계를 혼란에 빠뜨려서는 안 됩니다.]

해외 언론들도 이 발언이 북한을 겨냥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외신 기자 : 지난 주말 시진핑이 보아오 포럼에서 한 발언은 북한을 두고 한 것인가?]

앞서 왕이 중국 외교부 부장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전화통화에서 "중국의 현관 앞에서 일이 벌어지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북한이 전략적으로 긴장을 고조시키는 데 대해 중국 수뇌부의 불쾌감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다만 미국에 대해서도 북한과의 직접 대화를 촉구하는 등 현 국면에 대한 책임을 지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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