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전혀 긴장한 기색 없이 국내 취재진을 맞이 했다.
포토타임을 위해 무대에 오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포토월에 서지 않고 무대 앞으로 성큼 다가와 사진기자들에게 먼저 목례와 눈인사를 하기도 했다.
사진 촬영이 시작되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무대 중앙에 설치된 아이언맨 모형 앞에서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싸이의 말춤을 추며 사진 기자들의 후래쉬 세례를 이끌어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톰 크루즈, 휴 잭맨, 윌 스미스 등과 함께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친한 스타로 각광받고 있다. 앞선 세 배우들에 비해 내한 횟수는 적지만, 2008년 내한 당시 열정적인 쇼맨쉽과 따뜻한 매너로 한국 팬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그때 한국에 대한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고 갔다"고 기억을 떠올렸으며, "어제 나를 보기 위해 공항에 마중 나오신 팬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90년대 할리우드에서 연기파 배우로 각광받았다. 하지만 약물 중독으로 오랜 기간 영화계를 떠나있는 등 시련의 세월을 보냈다. 이후 2008년 '아이언맨' 시리즈의 타이틀롤을 맡으며 현재까지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아이언맨'의 세번째 시리즈인 '아이언맨3'는 '만약 토니 스타크가 지금까지 갖고 있는 모든 것이 사라지고 난 후 다시 슈퍼 히어로가 되는 방법을 찾아야만 하는 상황에 처하면 어떻게 될 것인가'란 질문을 던지며 이야기를 전개해나간다.
국내에는 오는 4월 25일 전세계 최초로 개봉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사진=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