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건(33)이 유아용품 사업가로 변신했다.
황건은 지난 2010년 드라마 ‘부자의 탄생’ 이후 안방극장을 떠나 2011년 동그라미산후조리원에서 운영하는 산후도우미 강남지사장으로 변신해 지난 한 해 수십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사업가로서의 면모를 발휘했다.
지난 2013년 1월에는 ㈜동그라미베이비를 설립하여 동그라미산후조리원에 유아용품도 납품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자체 브랜드 상품을 출시하여 유아용품쇼핑몰 사업을 계획 중이다.
황건이 유아관련 사업에 진출한 것은 배우 활동 당시 소속되었던 동그라미엔터테인먼트와 동그라미산후조리원을 함께 경영해 온 김영광 대표의 배려에서 시작되었다. 김영광 대표가 산후도우미 지사 업무를 제안한 것. 고민을 거듭한 끝에 배우의 길을 잠시 접고 사업에 매달리게 되었다.
하지만 처음 사업의 길을 걷기는 쉽지 않았다. 황건은 “저보다 나이가 많은 산후도우미들을 상대로 교육을 할 때 가장 힘들었다”며 “세상에서 가장 약한 신생아와 가장 예민한 산모를 대하는 만큼 고객들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황건은 이제 100명에 이르는 산후도우미들을 관리하고 유아용품 유통을 맡으며 중국시장에도 진출해 산후조리원 사업에 청신호를 켜게 됐다. “일본과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 전역에서 한국의 산후도우미 시스템에 문의가 많이 온다. 현재 동그라미산후조리원이 중국 심양과 장춘에 진출해 있는데 조만간 심양에서 산후도우미 사업을 시작할 생각이다. 다양한 영역으로 유아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관심을 부탁했다.
황건은 2004년 연기자 데뷔해 드라마 ‘쾌도 홍길동’ ‘천하무적 이평강’ ‘부자의 탄생’ 등의 드라마에 얼굴을 비쳤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손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