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정, 박희순, 공형진을 향해 SBS 손정현 PD가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손정현 PD는 2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SBS ‘내 연애의 모든 것’(극본 권기영, 연출 손정현, 이하 내연모) 제작발표회에서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손 PD는 “우리 드라마에는 4명의 신이 출연한다. 연기의 신 신하균, 봄의 여신 이민정, 애드리브의 신 공형진, 침묵의 신 박희순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개인적으로 감사하다. 특히 감사할 분 몇 분 계시다. 배우들에게 정치 아닌 로코(로맨틱 코미디)라고 해도 여주인공 역할이 진보를 대표하다보니 정치적인 부분에 민감했던 모양이다. 하지만 이민정은 통쾌하게 승낙해줬다”고 덧붙였다.
박희순에 대해서는 “박희순은 드라마를 6년 만에 하는데 지금도 영화 쪽에서 러브콜이 많은 상황에서 막걸리로 캐스팅했다. 방송에 문을 안 열길래 술자리 3차까지 가면서 이것 끝나면 광고 하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해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손 PD는 오랜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는 공형진을 두고 “공형진은 스케줄 한가해서 꼭 이 작품 하고 싶다 해서 즐겁게 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내연모’는 정치적 색깔이 완전히 다른 두 국회의원이 여야(與野)와 전국민의 감시 속에 벌이는 짜릿한 비밀연애 이야기.
손 PD는 “이번 드라마는 로코다. 부제가 연애혁명이고 카피가 연애하고 또 연애하라다. 따뜻하고 유쾌 통쾌 상쾌한 드라마가 될 것이다. 영화 ‘러브 액츄얼리’ 같은 웰메이드 로코를 만들 것이다”라며 “누군가 차별점을 물으신다면 권기영 작가와 ‘보스를 지켜라’ 이후 1년 반 만에 만나게 됐다. ‘보스를 지켜라’ 때 한국 드라마 상 재벌을 이렇게 엣지 있게 비틀은 드라마 없었다는 평을 들었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정치를 엣지있게 비틀었다라는 말을 듣고싶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한편 ‘내연모’는 신하균 이민정 박희순 한채아 등이 출연하며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바통을 이어 받아 4월 4일 첫 방송된다.
사진=김현철 기자 kch21@sbs.co.kr
손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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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손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