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이 다음 달 재보궐 선거에서 안철수 전 교수가 출마한 노원병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새누리당은 공당 답지 못한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허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통합당은 "야권의 결집과 연대가 절실한 시점"이라며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출마를 선언한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에 후보를 공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김동철/민주통합당 공천심사위원장 : 민주당 후보가 출마해서 야권이 분열하고 갈등하는 것이야말로 국민이 가장 원치 않는 상황이라는 점을 우리가 냉정하게 볼 필요가 있다.]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에 후보직을 양보한 안 전 교수에게 빚을 갚으면서 연대의 문을 열어 놓은 것입니다.
안 전 교수는 트위터를 통해 "새 정치의 길에 뜻을 모으는 것은 바람직하다"고만 밝혔을 뿐 더 이상의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노회찬 전 의원의 부인인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는 민주당 지지자의 뜻을 계승 하겠다며 완주 의사를 밝혔습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공당 답지 못한 처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상일/새누리당 대변인 : 특정 후보자의 눈치를 보며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으니 공답 답지 못할 뿐 아니라 책임정치에도 어긋나는 것입니다.]
새누리당은 허준영 전 경찰청장이 출마의사를 밝혔지만, 다른 인물을 전략공천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동섭 지역위원장은 당의 무공천 방침에 입장표명을 유보하고 있고 통합진보당은 정태흥 서울시당 위원장이 출마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