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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논문 표절은 오해"…해명에도 비난여론 확산

김미경 "논문 표절은 오해"…해명에도 비난여론 확산
석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에 휘말린 스타강사 김미경이 “학계의 기준을 맞추지 못한 부분이 있을 순 있지만 양심을 판 표절이라는 건 오해”라며 최근 확산되고 있는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20일 조선일보는 김미경이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 석사 학위논문으로 작성한 논문 ‘남녀평등 의식에 기반을 둔 직장 내 성희롱 예방 교육의 효과성 분석’이 기존 연구·학위논문을 최소 4면 짜깁기한 것"이라고 보도해 충격을 줬다.

이에 대해 김미경은 “여러가지로 착잡하다.”면서 특수대학원에 재학 중에 쓴 논문이었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완벽하지 못한 논문이라는 점은 인정했지만, 표절은 아니라고 거듭 밝혔다.

김미경은 “한 학기 더 다니고 석사학위를 받을 수도 있었지만 굳이 논문을 썼던 이유는 제가 강의현장에서 보고 느낀 것을 한번쯤 아카데믹하게 정리해보고 싶다는 작은 소망 때문”에 논문을 썼다고 주장하면서 “적어도 남의 콘텐츠를 쓸 때는 출처를 밝혀야 한다는 상식은 알았기에 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쓴 논문입니다. 제가 좀 더 글을 섬세하게 다듬지 못하고, 학계의 기준에 맞추지 못한 것은 실수였다.”고 주장했다.

조선일보의 보도내용을 반박하면서 김미경은 “제 논문의 전체 흐름과 맥락을 보지 않고 일부분만이 확대 해석되어 본말이 전도됐다.”고 지적하면서 “논문의 전체 컨셉, 방향, 목차 등은 모두 제가 직접 만들었고, 이 논문은 철저히 직접 실시한 설문조사에 기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미경은 “제 강의를 들으며 새로운 꿈과 희망을 가졌던 많은 이들이 저로 인해 상처받지는 않을까 하는 점이 가장 걱정딘다.”면서 “이번 일을 통해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면서 제가 지나쳐왔을 지도 모를 실수와 부족함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려 한다.”고 반성의 뜻을 비쳤다.

김미경에게 석사학위를 수여한 이화여대 대학원 측은 표절 진위여부를 파악한 후 연구진실성 위원회를 열어 후속조치를 논의하겠다고 밝힌 상태이다. 

김미경의 이 같은 해명에도 SNS를 비롯해 인터넷에서는 "특수대학원 논문이라고 할지라도 표절이 허용될 수 없다."라는 요지의 글들이 끊임 없이 게재되는 등 비난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제공=CJ E&M

kykang@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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