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박 대통령, 일부 쟁점 양보…정부조직법 주말 고비

<앵커>

제자리를 계속 맴돌던 정부조직개편 협상에 숨통이 조금 트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일부 쟁점에서 양보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이번 주말이 협상 타결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어제(15일) 오후 새누리당 지도부와 청와대에서 만나 종합유선방송 SO와 위성TV, 주파수 정책, 그리고 개인정보보호 정책은 미래부가 맡아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다만 방송통신 발전기금의 관리편성권과 방송광고 편성정책 부문 등은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아, 관련 업무를 미래부가 아닌 방통위에 맡기자는 야당 주장을 수용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야당의 협조가 중요한 만큼 여당이 책임을 지고 충분히 협의해서 잘 풀어 나나가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당의 생각 말씀을 좀 듣고 그렇게 해서 어떻게든지 합의에 가깝게 가도록 오늘 한번 자리를 마련하려고 합니다.]

박 대통령이 일부 쟁점에서 양보하고, 여야의 협상결과를 존중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여야 원내 지도부는 어젯 밤 비공식 협상을 재개했습니다.

종합유선방송 SO의 미래부 이관과 야당이 요구해온 방송의 공정성을 보장하는 특별법 제정 문제를 집중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의 핵심관계자는 "협상이 조금 진전됐다"면서, "내일을 협상시한으로 설정하고, 여야 원내수석부대표가 오늘 하루 종일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과 내일이 정부조직개편 협상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