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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표절' 서울대 교수 사직…논란은 여전

<앵커>

교수로 채용되기 전에 쓴 논문이 표절이라는 의혹에 대해 조사를 받아온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가 사직했습니다. 서울대의 교수채용 검증 체계에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보도에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김 모 교수가 지난 2004년 국내 한 학회지에 실은 논문입니다.

미국 예일대 교수의 논문 일부 내용, 특히 첫 요약 부분이 원문을 번역한 수준으로 흡사합니다.

김 교수는 미국 논문을 인용했다는 표시를 하지 않았습니다.

표절로 인정된 이유입니다.

문제의 논문은 김 교수가 서울대에 임용되기 전에 쓴 논문입니다.

서울대의 교수 채용 검증 시스템이 허술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홍기현/서울대 교무처장 : 연구윤리문젠데 사실은 학교 사안이라고 하기도 어려운 게 그 분이 2004년에 쓰셨나 그렇기 때문에 (당시엔) 교수가 아니었거든요.]

김 교수의 해명을 듣기 위해 전화를 걸었지만 전화기가 꺼져있어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서울대는 김 교수의 사표를 수리하고 교원을 채용하거나 승진 심사 시 검증 절차를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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