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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급 연무에 갇혔던 하루…미세먼지 '비상'

<앵커>

서울이 뿌연 연무에 갇힌 하루였습니다. 공기 중의 미세먼지 농도가 황사 때보다 높았습니다. 주말엔 황사가 찾아온다니 마스크 챙기시기 바랍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이 뿌연 안개에 덮였습니다.

오늘(7일) 오후 서울에서 앞을 내다볼 수 있는 거리는 4km 정도로 맑은 날의 1/5 정도에 머물렀습니다.

짙은 연무는 3만 6천km 상공의 천리안 위성에서도 잡혔습니다.

중부지방뿐만 아니라 호남지방, 그리고 서해상까지 연무가 덮여 있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도 큰 폭으로 올라갔습니다.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최고 200마이크로그램 안팎을 기록해 평상시보다 4배나 먼지가 많았습니다.

특히 지난 1일 발생한 올해 첫 황사 때보다도 미세먼지 농도가 오히려 더 높았습니다.

[박지훈/ 기상청 예보분석관 : 서해 상에서 바다 안개와 더불어 유입된 다량의 수증기에 대기중의 먼지가 흡착되면서 미세먼지가 약간 높게 나타났습니다.]

남서풍이 불어오면서 중국 남부지역에서 오염물질이 들어온 것도 먼지가 늘어난 한 원인입니다.

기상청은 내일도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끼겠고 미세먼지 농도도 높을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특히 이번 주말에는 황사까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은 외출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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