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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서로 "운전 안 했다"…CCTV 분석 관건

<앵커>

서울 도심에서 난동을 부리고 도주한 미군들이 자기는 운전하지 않았다며 서로 엇갈리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경찰 조사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오늘(6일) 오전 로페즈 하사와 웬디 상병에 대한 대질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사건의 핵심인 누가 경찰관을 치고 도주 차량을 운전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입니다.

당초 서울 녹사평역 근처에서 지구대 순경을 치고 도주한 운전자는 딕슨 상병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총상을 입고 입원 중인 딕슨 상병은 운전자를 로페즈 하사로 지목했고, 동승했던 웬디 상병도 같은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로페즈 하사는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최초 운전은 자신이 했지만, 녹사평 인근에서 딕슨 상병과 자리를 바꿨다며 상반된 진술을 했습니다.

가장 죄질이 나쁜 경찰관 상해죄를 두고 서로 발뺌하는 겁니다.

당시 이들을 뒤쫓은 택시기사는 "운전자의 덩치가 비교적 컸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운전자 특정을 위해 미군 병사들이 차량을 버리고 달아난 미군기지 근처 CCTV를 확보해 분석하고 서로 발뺌하는 이들을 상대로 거짓말 탐지기 검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완,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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