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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병 진료비 2조 7천억…"비만세 부과" 주장까지

<앵커>

비만 때문에 생긴 병을 치료하는데 한해 2조 7천억 원이 들어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쯤되니까 살찌게 만드는 식품, 예를 들면서 과자나 초콜릿에 비만세를 부과하자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키 172cm에 몸무게 108.9kg인 20대의 고도비만 환자입니다.

[비만 환자 : 조금만 뛰어도 힘들고. 제 경우는 땀이 너무 잘나서…]

고혈압과 당뇨, 뇌졸중 등 만성질환이 이런 과체중 환자를 괴롭힙니다.

[최영은/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내장지방에서 여러가지 물질들이 분비가 되서 고지혈증이 되고 동맥경화가 생겨서 고혈압같은…]

건강보험공단 조사 결과 지난 2011년 비만으로 생긴 병을 치료하기 위해 지출된 진료비가 2조 7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술과 담배로 생긴 병을 치료하는 비용보다 더 많습니다.

다이어트 열풍으로 여성 비만은 주춤한 반면 남성 비만은 지난 1998년 25%대에서 2011년엔 35%로 치솟았습니다.

초콜릿이나 과자 같은 고지방 식품에 비만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선미/건강보험정책연구원 연구원 : 건강유해식품에 대한 접근성 자체를 낮출 수 있는 효과가 있을 것 같고요, 이를 통해 거둬들인 재원 등을 통해서 비만을 유발하기 전에 건강증진 사업 등을 통해서 예방효과가 있을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하죠.]

하지만 조세 저항을 감안할 때 실제 도입까지는 적지 않는 난관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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