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수정이 배리어프리버전 영화의 내레이션에 참여하며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재능기부에 나섰다.
임수정이 참여한 배리어프리버전 영화는 화면해설 음성을 도입해 시청각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게 만든 영화다. 국내에서는 ‘완득이’, ‘그대를 사랑합니다’, ‘블라인드’, ‘마당을 나온 암탉’, ‘도가니’ 등의 영화가 배리어프리버전으로 제작돼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임수정은 지난달 말 소리로 세상을 보는 천재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황유시앙의 실화를 담은 영화 ‘터치 오브 라이트’의 배리어프리버전의 내레이션 녹음에 참여했다. 그는 특유의 감성적이고 깊이 있는 목소리로 원 작품의 감동을 고스란히 담아내 현장 스태프들의 박수를 받았다.
임수정은 “일반적인 내레이션과는 달리 관객들이 음성해설 만으로 진짜 영화를 보는 것처럼 즐길 수 있도록 원 작품의 색깔을 섬세하게 담아내야했기 때문에 작업 자체가 쉽지 않았지만, 기분 좋고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라는 참여 소감을 전했다.
또 “이번 기회를 통해 배리어프리버전 영화가 많은 시청각 장애인들뿐 아니라 비장애인 관객 여러분들께도 더 널리 알려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배리어프리버전영화 제작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가 이어지길 바란다”라는 따뜻한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임수정이 참여한 ‘터치 오브 라이트’ 배리어프리버전 녹음에는 영화 ‘늑대소년’을 연출한 조성희 감독도 함께 참여, 웰메이드 배리어프리버전 영화를 완성시킬 전망이다. 차분하고 안정감 있는 임수정의 장면 해설 내레이션과 조성희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은 관객들에게 오리지널 버전 그 이상의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임수정의 내레이션 재능기부로 관심을 고조시키는 영화 ‘터치 오브 라이트’의 배리어프리버전은 오는 14일 오리지널 버전과 동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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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