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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 바시코브스카 "노출신 긴장됐지만, 박찬욱 감독 신뢰해"

미아 바시코브스카 "노출신 긴장됐지만, 박찬욱 감독 신뢰해"
배우 미아 바시코브스카가 영화 '스토커' 속 노출신을 박찬욱 감독 덕분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21일 오전 서울 한남동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영화 '스토커'의 기자회견에 참석한 바시코브스카는 영화 속 노출신에 대해 "그 장면을 찍기 전에 긴장했었다. 그러나 박 감독님을 전적으로 신뢰했기 때문에 편안하게 잘 찍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노출신은 영화 후반부에 등장하는 샤워신으로 여주인공 '인디아'의 미묘한 심리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장면이다. 그러나 전라가 노출되는 만큼 여배우로서는 부담이 적지 않았을 터. 미아는 노출 만큼이나 심리 연기에 중점을 둬 수행했고, 멋진 장면으로 완성됐다.

바시코브스카는 영화 속 캐릭터 '인디아'에 강한 애착을 보였다. 바시코브스카는 "이 영화를 하게 된 이유는 '인디아'라는 인물이 가진 복잡하고 미묘한 매력 때문이었다"면서 "내가 이전에 했던 캐릭터들과 달라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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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과의 작업에도 큰 만족을 표했다. 바시코브스카는 "멋진 경험이었다. 박찬욱 감독님은 촬영을 시작하기 전에 스토리보드를 통해 이미지들을 보여주셨다. 굉장히 섬세하고 디테일에 강하신 분이다. 또 은유법을 이용해 장면 장면에 대해 잘 설명해줬다"면서 그의 섬세함에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바시코브스카는 호주 출신의 배우로 2004년 드라마 '올 세인츠'로 데뷔했다. 팀 버튼 감독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캐리 후쿠나가 감독의 '제인 에어', 구스 반 산트 감독의 '레스트리스' 등 명감독과 잇따라 호흡을 맞추며 할리우드의 젊은 연기파 배우로 떠올랐다.

박찬욱 감독과 호흡을 맞춘 '스토커'에서는 신비로운 분위기와 히스테리컬한 연기로 18세 소녀 '인디아'의 불안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스토커'는 18세 생일, 아버지를 잃은 소녀 앞에 존재조차 몰랐던 삼촌이 찾아오고 소녀 주변의 사람들이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스릴러 영화로 오는 28일 개봉한다.

ebada@sbs.co.kr

<사진 = 김현철 기자khc21@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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