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스페셜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이하 그 겨울)가 출발선상에 섰다.
오는 13일 1, 2회 연속방송 되는 ‘그 겨울’은 유년시절 부모에게 버림받고 첫사랑마저 떠나보낸 뒤 의미 없이 하루하루를 사는 전문 겜블러 오수(조인성 분)와 재벌 아버지의 죽음 뒤 재산을 탐내는 주위 사람들로부터 자신을 지켜내야 하는 외로운 대기업 상속녀 오영(송혜교 분)이 만나 사랑을 이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
조인성 송혜교 김범 정은지 등이 출연하는 ‘그 겨울, 바람이 분다’가 올 겨울 불꽃튀는 수목극 전쟁 속에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전 포인트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PD의 시너지 효과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노희경 작가는 리얼리티를 살리면서도 감성이 묻어있는 대사를, 김규태 PD는 스타일리시함과 화려한 영상미를 자랑한다.
두 사람은 ‘그들이 사는 세상’, ‘빠담빠담’ 이후 세 번째 만남으로 노희경 작가의 진지함과 김규태 PD의 미적 감각이 서로 만나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예정. 전작인 '빠담빠담'에서도 스토리의 흔들림 없이 아름다운 영상으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잘 풀어내 호평 받은 터라 이번 드라마에서도 어떤 방법으로 메시지를 풀어낼 지 기대가 된다.
# 조인성과 송혜교의 만남
조인성은 드라마 ‘봄날’ 이후 8년 만에, 송혜교는 ‘그들이 사는 세상’ 이후 5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만큼 팬들의 기대가 크다. 두 배우는 대한민국 최고의 비주얼로 대표되는 만큼 한 화면에 잡히는 것만으로도 드라마 팬들의 눈과 마음을 충분히 사로잡을 듯 하다.
실제 클로즈업 신에서 보이는 두 배우의 눈빛과 표정의 변화 등을 통해 섬세하고 세밀한 감정을 캐치해 낼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미세한 감정 하나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표현해 내는 조인성과 송혜교의 힘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군 제대 후 한층 더 성숙된 연기력을 갖고 돌아온 조인성과 각종 영화제에 초대되는 작품성 있는 영화에 출연하고 있는 송혜교의 물 오른 연기력은 기대해 볼 만한 포인트다.
# 다양한 재미 추구하는 멜로 드라마
‘그겨울’은 멜로에 비중을 두어 애틋한 느낌을 담아낸다. 동시에 캐릭터 간의 섬세한 심리적 줄다리기를 통해 긴장감을 조성하며 서스펜스적인 느낌도 가미한다. 김범과 정은지는 귀엽고 상큼한 웃음을, 조인성, 김범, 김태우는 강한 액션에 느와르적인 분위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드라마 관계자는 “ ‘그 겨울’은 멜로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가 섞여 있어 다양한 재미를 추구하는 시청자들의 입맛에 딱 맞는 드라마다. 잔잔하고 느린 흐름이 아닌 빠른 전개와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의 볼거리 많은 드라마다”라고 밝혔다.
# 명품 배우, 명품 스태프, 명품 드라마
조인성과 송혜교 외에도 김범과 정은지, 배종옥, 김태우, 서효림 등 연기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최고의 배우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특히 김태우의 악역 연기, 정은지의 사투리가 아닌 표준어 연기 등 배우들의 새롭고도 폭넓은 연기를 볼 수 있다.
여기에 노희경 작가, 김규태 PD와 더불어 김천석 촬영 감독이 잡아내는 최고의 앵글을 감상할 수 있다. 가수 싸이, 지드래곤 등 내로라하는 가수들의 뮤직비디오 외에도 많은 광고와 드라마를 작업해 왔던 박환 조명감독, 다수의 영화 포트폴리오를 가진 최기호 미술감독, ‘시크릿가든’, ‘아이리스’ 등의 음악을 책임졌던 최성권 음악감독까지 최고의 배우와 최고의 스태프들이 뭉쳐 최고의 드라마를 만들어 낸다는 포부다.
‘그 겨울’은 시나리오, 연출, 연기 모두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만큼 명품 멜로드라마를 예고하고 있다.
사진=바람이분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손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