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룹 울랄라세션의 리더 임윤택 씨가 끝내 숨졌습니다. 지난해 결혼한 아내와 4개월 된 딸이 그 곁을 지키고 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1년 한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혜성처럼 등장한 그룹 '울랄라세션' 15년 무명 생활 동안 갈고 닦은 뛰어난 실력과 함께 리더 임윤택 씨의 말기 위암 투병이 알려지면서 더 많은 격려와 사랑을 받았습니다.
우승 이후 임윤택 씨는 앨범 발매와 전국 공연 등을 진두지휘하며 열정적으로 활동해왔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병세가 악화되기 시작해 끝내 어제 저녁 33년의 짧은 생을 마감했습니다.
지난해 결혼식을 올린 부인과 생후 4개월 된 딸, 울랄라세션 멤버들이 마지막 순간을 함께 했습니다.
[이유진/고 임윤택 씨 소속사 대표 : 마지막 가는 길을 저희가 다 같이 봤고요. 치료를 다른 쪽으로 알아본다는 생각은 했지만 보낸다는 생각은 못 했어요. 이렇게 빨리.]
오디션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했던 가수와 작곡자들은 고인이 어려움 속에서도 결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면서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습니다.
음악에 대한 열정과 긍정의 힘으로 대중문화의 중심에 섰던 임윤택.
팬들은 '희망 전도사'라는 별명과 함께 그의 음악 인생을 기억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