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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동부 눈폭풍 '비상'…항공기 3천 편 결항

美 동부 눈폭풍 '비상'…항공기 3천 편 결항
미국 동북부 지역에 예고된 초강력 눈폭풍으로 3천여 편의 항공기가 결항하는 등 교통 대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 젯블루 항공 등은 오늘(8일) 뉴욕 인근 공항 3곳에 이착륙하는 항공기 3천여 편의 운항을 취소했다고 미국의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 아메리카 에어라인 등은 기상 악화로 탑승이 취소된 고객에게 위약금 없이 탑승 일정을 변경해줄 방침입니다.

또 메사추세츠 주 교통국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부터는 시내버스와 통근 열차, 지하철 등의 운행을 모두 중단하기로 했으며, 장거리 열차인 암트랙도 보스턴을 지나는 구간의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기상청은 보스턴 인근에 시속 80킬로미터가 넘는 돌풍과 함께 최대 60센티미터의 폭설이 내리고, 해안 지역에는 높은 파도가 일겠다고 예보하고, 메인주에서 뉴저지주까지 눈보라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미국 기상청은 지난해 10월 허리케인 '샌디'로 큰 피해를 본 뉴욕시에도 강풍을 동반한 눈이 30센티미터 넘게 내릴 것으로 보고,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8시부터 눈보라 주의보를 발령할 예정입니다.

초강력 눈폭풍이 예상되자 토머스 메니노 보스턴 시장은 학교의 임시 휴업을 결정하고 주민들에 대해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러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연방 재난관리청은 이번 눈폭풍으로 동북부 지역에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현지 주민과 여행객들에게 강력한 추위에 대비해 충분한 물과 식량을 비축하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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