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에 귀환한 한석규의 무한 변신이 반갑다.
영화 '베를린'에서 남한 국정원 요원으로 분해 남성미 넘치는 카리스마를 발산했던 한석규가 개봉 대기중인 영화 '파파로티'에서는 시골 학교 음악 선생님으로 분해 따뜻한 매력을 보여줄 계획이다.
'파파로티'는 비록 조직에 몸담고 있지만 음악에 천부적 재능을 지닌 건달 '장호'(이제훈 분)가 까칠하고 시니컬한 음악 선생 '상진'(한석규 분)를 만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석규는 학생에 대한 애정도, 교육에 대한 열정도 없는 시골 학교 음악 선생으로 분했다. '상진'은 대충 시간이나 때우는 까칠한 모습을 보이지만, 그 마음 속에는 따스함과 열정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실력이 안되는 학생들에겐 과감하게 개인 레슨을 추천하고, 재능이 없는 학생에겐 포기 먼저 권하는 등 영혼 없는 가르침을 일삼지만 성악 천재 '장호'를 만나고 잃어버린 열정을 되찾는 모습을 통해 가슴 벅찬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특히 먹어보지 않아도 '똥'이라 확신, 틈만 나면 장호를 무시하며 으르렁거리는 까칠한 '상진'의 모습은 한석규 특유의 인간적 매력이 더해져 관객들에게 기분 좋은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석규의 변신이 기대를 모으는 '파파로티'는 오는 3월 개봉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