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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우주연상' 최민식 "'범전'때 진흙탕 뒹군 아버지 생각에…"

'남우주연상' 최민식 "'범전'때 진흙탕 뒹군 아버지 생각에…"
배우 최민식이 '올해의 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30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4회 올해의 영화상' 시상식에서 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로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시상자로 나선 기자가 살신성인 태도에 대해 언급하자 최민식은 쑥스러운 듯 "영화 속에서 직접 맞아가면서 연기한 것은 보호장비 대면 귀찮고, 또 맞아도 안 아플 것 같아서 그랬다. 또 촬영팀 이동 시간도 벌어주기 위해서 그런 것이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최민식은 "이 영화를 찍으면서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다. 자식들 때문에 손에 똥 묻혀가며 또 진흙탕에 뒹굴며 살아오신 아버지 말이다.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범죄와의 전쟁'에서 최민식은 비리 세관원 '최익현'으로 분해 실감 나는 열연을 펼쳤다.

ebada@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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