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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불산사고 관련자 줄소환…과실 책임 초점

<앵커>

삼성전자 불산 누출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책임자들을 줄소환했습니다. 삼성의 과실 책임이 있는지가 조사의 초점입니다.

임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이 소환 조사한 참고인은 삼성전자 관계자 6명과 불산 시설 유지보수 업체인 STI서비스 간부 3명, 피해 작업 직원 4명 등 모두 13명입니다.

경찰 조사는 사고 경위와 사후 조치에 집중됐습니다.

CCTV 분석 결과 작업 인부 다섯 명 가운데, 숨진 박명석 씨만 방호복을 입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사망사고로 이어진 만큼 삼성전자와 협력사인 STI서비스 사이의 책임 공방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STI서비스는 숨진 박 씨가 삼성전자의 하도급 근로계약자임을 강조하고 삼성전자는 불산 안전관리의 법적 책임이 STI서비스에 있단 입장입니다.

경찰은 삼성전자와 STI서비스의 계약 서류와 작업일지 등을 제출받아 사고 경위와 책임소재를 가리는 데 1~2주 정도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은 오늘(30일) 저녁 주민 설명회를 갖고 불산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았고 2차 오염 우려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환경 당국은 주민들의 불안감을 감안해 공장 주변 학교와 주거지 5곳에 대기 중 불산 농도 측정기를 설치했습니다.

삼성의 불산 누출 신고 지연에 대한 환경부와 노동부의 조사는 별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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