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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의 '베를린' vs NEW의 '7번방', 자존심 대결 '흥미진진'

CJ의 '베를린' vs NEW의 '7번방', 자존심 대결 '흥미진진'
영화 '베를린'과 '7번방의 선물'(이하 ‘7번방’)의 정면 대결이 시작됐다. 개봉 6일 만에 전국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휴먼 코미디 사상 가장 센 속도로 흥행 몰이중인 '7번방의 선물'에 초호화 스타 배우들과 150억원의 제작비를 들인 '베를린'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7번방'이 일주일 먼저 개봉해 승기를 잡았지만, '베를린'발 광풍이 엄청나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두 영화의 대결은 국내 영화계를 대표하는 투자 배급사의 자존심 대결로도 흥미를 모은다. 부동의 업계 1위인 CJ E&M이 4위격인 NEW를 뒤쫓는 형국이다. 현재로서는 치열한 각축 양상이다. 

'베를린'의 개봉일인 29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예매율 순위에 따르면 46.5% 예매율로 '베를린'이 1위에 올랐고, '7번방의 선물'은 34.3%로 2위로 내려앉았다. 신작 영화에 프리미엄이 붙는 것을 고려하면 1위에 오른 '베를린'보다 개봉 2주차에 들어선 '7번방'의 뚝심이 더욱 놀랍다.

개봉 첫날 정상을 차지하지 못하면 향후 경쟁에서도 고전할 수 있기에 '베를린' 측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당초 31일이었던 개봉일을 하루 앞당긴 것도 모자라 전야 개봉이라는 초강수를 두었다. 결국 '베를린'은 화요일인 오늘(29일) 개봉했다.

'7번방' 역시 쉽게 1위 자리를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CJ와 달리 극장을 소유하지 않은 NEW의 경우 현재 680여개로 유지하고 있는 스크린을 잘 지켜내는 것이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포털 사이트 영화란에서 평점 9.61이라는 놀라운 수치를 기록하는 등 입소문을 제대로 타고 있는 상황이라 '베를린'과의 박빙 승부도 예상된다.

양 투자 배급사의 자존심을 건 대결의 결과는 하루만 있으면 나온다. 과연 누가 멋저 웃을까.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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